CU, 엔터 특화 편의점 연다…홍대 '뮤직 라이브러리'

K팝 아티스트 테마 편의점 열어
상품 공간·엔터테인먼트 공간 마련
아이돌 앨범·굿즈 진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엔터테인먼트 특화 편의점인 '뮤직 라이브러리'(CU 에이케이&홍대점)를 업계 최초로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CU의 뮤직 라이브러리는 기존에 운영 중인 점포를 리뉴얼 오픈한 편의점으로 K팝 아티스트를 테마로 한 '팝앤팬시(POP & FANCY)' 콘셉트를 구현했다.

CU, 엔터 특화 뮤직라이브러리 오픈. BGF리테일 제공

CU는 지난해부터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굿즈를 판매한 전국 10여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홍대에 위치한 이 점포를 뮤직 라이브러리로 선정했다. 이곳에서의 앨범과 굿즈 판매량이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데 더해 홍대가 국내 Z세대와 방한 외국인들의 방문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혀서다.

CU 뮤직 라이브러리는 81.53㎡(약 30평) 규모로, 점포 내부는 크게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상품 공간으로 나뉜다. 엔터테인먼트 공간에 설치된 가로 6m, 세로 2m가량의 대형 키네틱 사이니지에는 아이돌 뮤직비디오가 송출된다. 해당 사이니지는 500여개의 정사각형 모양 블록이 입체감을 더한다.

벽면에는 200여개의 아이돌 앨범과 굿즈가 특수 조명이 설치된 전용 매대에 진열된다. 거울이 부착된 포토존도 구성해 방문객들의 재미 요소를 더했다. 싱크박스 조명이 설치된 중앙의 원형 진열대는 아이돌의 색다른 굿즈를 판매하는 이벤트 코너로 활용된다.

상품 공간에는 총 700여종의 음료와 디저트 등 인기를 끄는 상품들을 배치해 고객을 위한 쇼핑 편의를 제공한다. 벽면에 위치한 음료, 신선식품 공간에는 외국인 고객도 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카테고리를 영문으로 표기했다.

점포 외부에는 현재 판매 중인 다양한 K팝 콘텐츠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아티스트가 그려진 윈도우 그래픽 시트를 부착해 일반 편의점과 차별성을 뒀다.

앞서 CU는 라면 라이브러리(CU 홍대상상점), 스낵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 등 특화 편의점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특히 라면 라이브러리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서울 및 수도권을 넘어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하고 있다.

황환조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한국의 편의점이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는 만큼 이번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뮤직 라이브러리는 K-편의점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전 세계 편의점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U, 엔터 특화 뮤직라이브러리 오픈. BGF리테일 제공

유통경제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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