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우관기자
교육부의 교원 감축 정책에 따라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모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함평)은 1일 제38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 의원은 "전남 초중등학교 820곳 가운데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무려 416곳에 달해 교원 정원 감축의 피해가 고스란히 도내 교육의 질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농어촌과 도서벽지가 많은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 의원은 "우선 교원 정원을 학급수를 기준으로 정해야 하며, 3학급 기준으로 중학교의 경우 최소 7명, 고등학교의 경우 최소 8명의 교원정원을 확보해야 기본 교육과정을 유지할 수 있다"며 "최소정원을 확보할 때까지는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 제도를 지속해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모 의원은 이어 "농어촌마을의 학교가 살아야 농어촌마을이 살아나고, 전남의 소규모 학교가 살아 전남이 살아난다"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가 외면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방관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