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상공인 75% “복합쇼핑몰 유치 찬성”

지역상권 영향, 시민 ‘긍정적’·소상공인 ‘부정적’
포인트 지역화폐 전환·사회보험료 지원 요구도
광주시의회, 시민·소상공인 1천명 대상 여론조사

소상공인,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한 의견

광주지역 소상공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지역 내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합쇼핑몰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일반시민의 경우 대체로 ‘긍정적’(56.40점)인 반면, 소상공인은 다소 ‘부정적’(34.42점) 시각을 드러냈다.

1일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안평환)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 지역 소상공인들 중 40.7%는 ‘1개 유치 찬성, 3개 유치 반대’, 35.0%는 ‘3개 유치 모두 찬성’, 24.3%는 ‘유치 자체 반대’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소상공인 중 75% 이상이 복합쇼핑몰 유치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다.

‘소상공인 상생 방안’에 대해서는 시민의 종합 필요도는 64.55점으로 조사된 가운데 ‘구매 포인트 일부 지역화폐 전환’이 67.6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론 ‘구도심 연계 상권 활성화 지원’이 66.93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소상공인의 종합 필요도 점수는 73.83점으로 집계됐으며,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82.00점, ‘보증지원 규모 확대’ 80.00점 순으로 높게 응답했다.

소상공인 상생 방안 추진에 따른 ‘사업자 재원 분담’ 질문에는 100점 만점 중 시민 55.11점, 소상공인 55.42점으로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 복합쇼핑몰 사업자가 광주시보다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복합쇼핑몰 추진사업 만족도’는 100점 만점 중 시민들은 평균 58.57점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전반적 유치·추진 과정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도 나타났으며, 소상공인은 37.00점으로 부정적 의견이 대세를 보였다. 부정적 사유에 대해선 시민의 45.3%는 ‘사업추진 속도 부진’을, 소상공인의 72.5%는 ‘소상공인과의 불충분한 소통’을 선택했다.

안평환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광주지역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복합쇼핑몰 추진에 대한 인지도와 만족도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광주시와 공유하면서 상생 방안에 대한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복합쇼핑몰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시의회 의뢰로 ㈜폴인사이트에서 지난달 4~18일 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7포인트) 및 광주에 사업장 소재지를 두고 있는 만 20세 이상 소상공인 300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5.65포인트)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및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자세한 결과는 광주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