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약화 경계감 강화'…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코스피 1.21%↓, 코스닥 2.58%↓
"美고용지표 부진에 실망감·경계감 동시 작용"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 발표에 투자자들의 실망감과 위험회피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6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31.22포인트(1.21%) 내린 2544.2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16포인트(0.05%) 오른 2576.66으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26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35억원, 16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3.21%), 셀트리온(1.70%), 신한지주(1.60%), 현대모비스(1.18%), 삼성전자우(0.1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7.89%), 삼성SDI(-6.16%), LG에너지솔루션(-3.66%), POSCO홀딩스(-3.65%), LG화학(-3.11%), 삼성물산(-2.13%), SK하이닉스(-1.88%)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1.80%), 통신업(0.49%) 정도만 올랐다. 전기가스업(-2.94%), 철강금속(-2.86%), 섬유의복(-2.69%), 유통업(-2.50%), 화학(-2.17%), 비금속광물(-1.89%) 등 대부분 업종은 하락했다.

김지원·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실망감과 경계감이 동시 작용하며 하락했다. 미 민간 고용이 큰 폭으로 부진했고, 이날 밤 발표 예정인 비농업 고용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며 "다음 주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미 대선후보 TV 토론 등이 예정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정책 불확실성(금융투자소득세)과 연휴 수급 공백 등도 투자심리를 제한하는 변수"라며 "높아진 불확실성, 경기 우려, 부진한 수급 등을 고려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8.69포인트(2.58%) 내린 706.59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0.60포인트(0.08%) 오른 725.88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장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8억원, 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8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유럽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한 파마리서치(4.83%)가 강세였다. 클래시스(3.89%), 휴젤(2.11%), 펄어비스(1.81%), 셀트리온제약(1.67%) 등도 상승 마감했다. 엔켐(-8.06%), 에코프로(-6.93%), 삼천당제약(-6.49%), 에코프로비엠(-5.39%), 이오테크닉스(-4.89%), 레인보우로보틱스(-2.97%), HPSP(-2.96%) 등은 떨어졌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