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9살 소년, 옥상서 찾았는데…헬기띄운 방송사가 웃은 이유

지난 22일 뉴욕서 9살 소년 실종신고
학교 가지 않아 방송국서 헬기띄웠더니
주거지 옥상서 아이패드 땡땡이 치다 가족품으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미국에서 9살 소년이 실종돼 방송국이 헬기까지 띄웠다. 헬기가 소년을 찾은 곳은 다름 아닌 주거지 건물 옥상. 불안한 생각도 잠시, 이 소년은 아이패드를 보며 ‘땡땡이’를 치고 있었다.

최근 미국에서는 헬기를 띄웠던 CBS뉴스의 관련 보도가 화제가 되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9살 소년이 아파트 건물에서 학교로 향하던 중 오전 7시경 실종됐다. 소년이 학교에 도착하지 않자 그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눈에 띄는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한 아이에 대한 신상 정보를 제공했다. CBS 뉴스 뉴욕은 쵸퍼 2(방송국 헬기)를 해당 지역으로 보내 조사하게 했따. 결국 헬기는 가족이 사는 건물 옥상에서 인상착의가 비슷한 어린아이를 발견했다. 카메라를 확대해보니 실종된 아이의 옷과 인상착의가 거의 일치했다.

CBS 뉴스 뉴욕은 뉴욕경찰에 이를 알렸고 헬기는 그들이 도착할 때까지 머리 위에서 기다렸다. CBS 기자는 "아이는 컴퓨터와 책가방을 챙겨 경찰과 함께 떠났다"면서 "그들은 우리 헬리콥터를 돌아보며 큰 엄지를 치켜세우고 아이를 부모님께 데려갔다"고 말했다. 소년의 이웃은 CBS 뉴스 뉴욕 기자에게 "목요일 아침 옥상 커뮤니티공간에서 아이를 봤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듣기 전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다"면서 "옥상 벤치에 앉아있던 아이는 아이패드를 하고 있었다. 부모 허락을 받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슈&트렌드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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