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드론 흑해 활동 증가…대치 위험 고조'

"우크라 분쟁 개입 증거…책임은 나토 몫"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 전략 드론들의 흑해 활동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 직접 대치 위험이 커졌다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미국 전략 무인기들이 흑해 해상에서 비행하는 강도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한다”며 “드론들은 우크라이나군 정밀 무기의 목표물 지정·정찰을 목적으로 한다. 정밀 무기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내 시설을 공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나토가 우크라이나 정권 편에서 분쟁에 더욱 개입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비행은 러시아 항공우주군 항공기와의 영공 사고 가능성을 확대하고, 이는 나토 동맹과 러시아 연방의 직접 대치 위험을 높인다”며 “나토 국가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러시아군 참모에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 방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경제금융부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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