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삼성공조가 2거래일만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엔비디아의 신규칩 발표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가 부각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공조는 4일 오전 오전 9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14.02%(1720원) 오른 1만399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최고 1만4330원을 기록하며 장중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존엔 지난달 31일 1만4100원이 최고가였다.
삼성공조는 자동차 냉난방공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3일(현지시간) 차세대 GPU 루빈을 공개했다. 출력이 일반 전자레인지와 맞먹는 1000와트로 알려졌다. 칩 하나에만 이 정도 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엄청난 발열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AI 데이터센터의 냉각장치 수요는 전례없이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원하는 시점에 전력 설비를 무한대 늘릴 수 없는 만큼 향후 AI 전력 효율화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라며 “향후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의 현실적인 대안은 차량의 열을 액체로 순환하는 것처럼 수랭 방식의 액체 냉각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