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평 신축원룸 거주, 도보 3분 센터 취업교육…삼성 디딤돌센터 가보니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
입주 자립준비청년 거주공간 '체험실'
도보 3분 거리에 취업준비 센터

8평 신축 원룸에는 도심이 보이는 침실과 세탁기 2개, 냉장고 1개와 주방도구, 소파와 텔레비전이 놓여 있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삼성 직원들이 멘토링으로 참여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센터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2년간 살며 취업과 경제적 자립을 준비한다.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더유(더:U)' 체험실. 입주 자립준비청년이 실제로 살아가는 공간으로, 8평 신축 원룸이다.[사진=문채석 기자]

23일 개소한 대전 중구 중앙로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더유(더:U)' 체험실 모습이다. 대전의 희망디딤돌 지원 대상 자립준비청년은 쾌적한 환경에서 취업준비에만 집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갖게 됐다.

이날 취재진에 공개한 공간은 더유 건물 3층 공공 도서관과 6층 체험실3(자립준비청년 거주 원룸)이었다. 공공도서관에는 수백여 권의 책과 음료, 전자레인지 등 휴게실, 상담실 등이 마련돼 있었다. 칠판에는 자립청년들이 쓴 '입주 축하' '성공적으로 자립하자'는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더유(더:U)' 체험실. 소파, 부엌, 침실 등이 갖춰져 있는 8평 신축 원룸이다.[사진=문채석 기자]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이날 취재진에 공개된 체험실3의 경우 8평 규모 분할형 원룸으로 돼 있었다. 신축 건물이지만 '새 건물' 냄새는 나지 않았다. 베이지색 따뜻한 톤의 벽과 남색 가구로 구성돼 있었다. 소파, 부엌, 조리도구, 세탁기, 냉장고, 소파 등이 갖춰져 있었다.

서울보다 집값이 낮은 대전임을 감안해도 웬만한 품질의 신축 원룸과 비슷한 환경이었다. 무엇보다 주변이 조용하고 카페, 편의점 등도 가까운 곳에 있어서 센터와 집을 오가며 청년들이 취업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보였다.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더유(더:U)' 공공 도서관. 상담실과 휴게실 등도 갖춰져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삼성은 삼성이 특정 자립준비청년 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신청하면 운영기구인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한 시험이나 전형을 거쳐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삼성에 따르면 보호 기한 만료 연령(만 15~18세)으로부터 5년간 지원할 수 있다. 한 번 선정되면 2년간 지원받는다.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대전센터 운영은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함께 삶의 멘토가 되어 고민을 들어 주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 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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