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약 '엔블로', 멕시코 품목허가 신청

대웅제약은 멕시코 당국에 국산 36호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 [사진제공=대웅제약]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다. 이번 멕시코 허가 신청은 국내 임상 자료를 근거로 진행돼 별도의 현지 임상 없이 이뤄졌다. 회사는 내년 중으로 엔블로를 멕시코에 정식 발매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판매는 지난해 멕시코와 함께 브라질 지역까지 포괄하는 수출 계약을 맺은 멕시코 현지 제약사 목샤8이 맡을 예정이다.

멕시코는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당뇨병 치료제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는 멕시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9년에는 3조원까지 커지는 급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엔블로의 멕시코 품목허가신청이 의미가 깊다”며 “국산 신약 엔블로가 멕시코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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