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작년 영업익 13.7%↓…'올리브유 등 가격 상승 여파'

단독기준 553억원…영업이익률 3.6%P 하락
매출은 12.8% 증가한 4731억원

제너시스BBQ는 단독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7% 감소한 55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12.8% 증가한 4731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3.6%포인트 하락했다.

제너시스BBQ 사옥[사진제공=제너시스BBQ]

BBQ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오른데다 세계 올리브유 가격도 가뭄과 냉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BBQ가 2005년부터 사용한 올리브 오일은 올리브 최대 산지인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에서 2년 연속 가뭄 등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수확량이 급감하고 가격은 폭등했다. 국제올리브협회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t당 8645유로(93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했다.

BBQ는 올리브 오일 가격 상승에도 2022년 5월 이후 공급가를 인상하지 않으며 본사차원에서 인상 요인을 부담하는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BBQ의 글로벌 사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BBQ가 진출한 해외 판매액이 전년 대비 66%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판매액이 90% 가까이 증가해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BBQ는 지난해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발표한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외식 브랜드'로 선정됐다. 3년 연속 순위권에 진입한 브랜드는 해외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 중 BBQ가 유일하다.

BBQ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사업 강화,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패밀리와의 상생을 더욱 확대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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