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2026년까지 법적 기준보다 초미세먼지 농도를 30% 이상 줄이기 위해 ‘지하철 초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공기 질 개선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는 봄철 황사 및 초미세먼지에 대비해 6일 새벽 1호선 터널 내 물청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소 구간은 공사 관할 1호선 전 구간인 서울역~청량리역(10개 역)이다.
공사는 평소 장비로 제거가 힘든 벽체 분진을 직접 제거하여 터널 내 공기 질을 개선 시키고자 새벽 청소에 나선다. 살수차 투입과 더불어 터널 벽면을 직접 물청소, 배수로의 폐기물을 수거한다. 공사 자회사 서울메트로환경에서는 역사 내부 물청소를 실시한다.
청소는 6일 새벽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선로 청소인 만큼 영업 중에는 진행할 수 없어 새벽에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공사는 2026년까지 법적 기준보다 초미세먼지 농도를 30% 이상 줄이기 위해 ‘지하철 초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공기 질 개선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터널 내 노후 환기설비를 전면 개량해 급배기량을 높이고, 구형 자갈 철로를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 콘크리트 도상으로 순차 개량한다.
승강장에는 국내 최초 ‘강제 배기 시설’을 도입, 노후화된 공기 순환설비를 교체하고 친환경 필터를 도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선임본부장)은 “봄철 황사 및 초미세먼지로 인해 불안감이 높을 시민들을 위해 직접 터널 청소에 나섰다”며 “터널을 비롯한 역사 내 공기 질 개선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도 서울지하철을 믿고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