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전국 지자체 최초 '이동형 재난안전 상황실' 구축

이동식 CCTV, 드론, 현장 휴대폰 영상 공유로 실시간 상황을 분석 및 전파, 현장 대응할 수 있는 이동형(차량형) 재난안전 상황실 구축... 다중인파 많은 노원역 노해로 축제구간에 지능형 CCTV 16대 신규 설치, 밀집도 분석시스템 가동... 인파 사고 대비 상황전파를 위한 52인치 옥외용 전광판 6대 및 비상방송시스템 설치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신속한 재난·재해 대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능형 다중인파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해, 산불 등 재난재해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행사의 주최·주관 유무와 관계없이 다중운집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주요 내용은 ▲이동형(차량형) 재난안전 상황실 구축 ▲밀집도 분석용 CCTV 신규 설치 및 분석시스템 가동 ▲인파 관리용 옥외 전광판, 비상방송시스템 설치이다.

먼저 구는 차량을 이용하여 실시간 상황을 분석 및 전파, 현장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 최초 ‘이동형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했다.

상황 발생 시 출동한 차량 위에 거치된 3m 높이 CCTV에서 현장을 촬영, 곧바로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노원구 통합관제센터와도 실시간 현장 영상을 공유해 위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드론은 물론 현장 휴대폰 영상도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 안전사고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차량 위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도 가능하다.

이동형 재난안전상황실은 다중운집 인파 사고뿐 아니라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사고 대응에도 유용하다.

이와 함께 지능형 CCTV를 신규 설치하고 다중인파 밀집도 분석시스템을 가동한다. 노원의 대표 축제 ‘댄싱노원’, ‘어린이날 축제’, ‘차없는 거리 행사’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노원역 노해로 축제 구간(롯데백화점~순복음교회 길이 약 600m, 2만4300㎡)이 대상지다.

현장 실사를 통해 CCTV 감시 사각지대 8개소를 개선하고 지능형 카메라 16대를 설치했다. 지능형 카메라는 ㎡당 밀집 인원수 및 보행흐름 등을 정밀 분석하여 밀집도(평시·주의·경계·심각)를 계산, 실시간 자동 판단한다. 경계 단계 도달 시 서울시 안전망 서비스와 연계, 112·119 상황실 및 유관기관으로 즉시 전송된다.

노원역 일대에는 52인치 옥외용 전광판 6대를 설치하고 긴급방송을 실시한다. 평상시에는 구정홍보 영상을 송출하며 긴급상황시에는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표출해 상황을 전파한다. 군중들에 인파 밀집으로 인한 위험도를 자각시켜 분산시키기 위함이다.

옥외용 전광판에는 비상방송시스템을 갖춰 소음이 심한 축제 시에도 음성경고가 가능하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 양방향 통화도 할 수 있다.

또 구는 인파사고를 대비한 단계별 조치내용을 확립하여 신속대응체계를 갖추고 시험방송 및 유관기관과의 연계 테스트를 통해 정기적 시험 운영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구는 내년 총 19억 원 CCTV 설치 예산을 확보, 480대 지능형 CCTV를 설치, 고정형 CCTV도 3200여 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도시 안전 확보에 정보과학기술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다중운집 인파 사고를 포함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구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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