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박상혁,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콩쿠르' 2위

첼리스트 박상혁(19)이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콩쿠르에서 2위를 기록했다.

첼리스트 박상혁 [사진제공 = 금호문화재단]

4일 금호문화재단은 박상혁이 지난 3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된 '제4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 결선에서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박상혁은 상금으로 4만 즈워티(한화 약 1309만원)를 받게 된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1933~2020)의 이름을 딴 국제 대회로 펜데레츠키가 총장을 역임한 크라쿠프음악원 주최로 2008년 창설돼 5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펜데레츠키는 1991년 한국 정부에서 광복 50주년 기념 작품을 위촉받아 교향곡 5번 '코리아(KOREA)'를 작곡했을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깊은 작곡가다.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홍은선(2013년 2위), 문웅휘(2013년 3위), 최하영(2018년 1위)이 있다.

올해 콩쿠르는 예선 심사를 통해 4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차 본선과 준결선을 통해 총 4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박상혁은 크라쿠프음악원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결선 무대에서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 오케스트라(지휘 카타지나 토말라-예디나크)와 함께 펜데레츠키의 비올라 협주곡(첼로 버전)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 H.7b/2를 협연했다.

1위에는 체코의 빌렘 블체크가 올랐다. 3위는 마리아 살바토리(이탈리아), 4위는 시프리앵 렝가뉴(프랑스·스위스)가 수상했다.

박상혁은 201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후 지난 6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첼로 부문 3위를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마스터 클래스와 콘서트를 수료했으며, 리히텐슈타인 국제 음악 아카데미 전액 장학생, 신한음악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이강호·장형원·츠츠미 츠요시를 사사하고 있다.

문화스포츠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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