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계 원칙과상식 '이재명, 위성정당 금지 입법 결단하라'

더불어민주당 비명(非明)계·혁신계 인사들의 모임인 '원칙과상식(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 등 '원칙과상식' 의원들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거제 퇴행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칙과상식이 지적하는 '선거제 퇴행'이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가리키는 것이다. 현재의 준연동형 비례제의 단점인 '위성정당 난립'을 막기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기보다,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통해 현 제도를 유지하자는 것이다.

이들은 "선거제 퇴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 정신, 민주당의 길에서 탈선하는 것"이라며 "만일 우리 당이 국민의힘 핑계대고 병립형에 합의한다면 그것은 정치야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야합을 할 생각이라면 당사에 걸린 김대중 노무현 사진부터 내려놓고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칙과상식은 "20대 대선 직전, 선거운동을 일시 중지하고 2022년 2월 27일 밤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원 선거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도 있다"며 "이재명 지도부가 그 수많은 약속을 어기고 선거법 야합에 나선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걸고 민주당의 뜻있는 의원들과 힘을 합쳐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이슈1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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