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를 자처했다가 과거 사기 전력이 노출된 전청조 씨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명품 매장에서 남현희를 공주 대접했다는 것이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선수
지난달 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씨와 남현희를 신세계 강남점 샤넬 매장에서 본 적 있다는 내용의 글이 갈무리돼 화제가 됐다.
작성자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너무 이상해서 기억이 생생하다. 매장 입장 기다리는데 밖에 진짜 키 크고 멋진 경호원 3명이 대기하고 있길래 매장에 연예인 온 줄 알았다"며 "근데 웬 꼬마와 아줌마를 경호하길래 '뭐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 안에서도 경호원 두 명이 계속 전청조 따라다니며 붙어 있었다"면서 "전청조는 실제로 보면 완전 꼬맹이 같다.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정도 같다"고 말했다.
당시 남현희는 스니커즈를 신어보고 있었다고 한다.
전청조 [사진출처=채널 A 방송 화면 갈무리]
작성자는 "전청조가 (남현희를) 공주님 대하듯 직접 신겨 주고 벗겨줬다. 같은 디자인을 색깔별로 달라고 해서 '우와 스케일이 다르다. 근데 둘은 무슨 관계일까' 하면서 정말 궁금했는데 이렇게 궁금증이 풀렸다"고 적었다.
해당 글 작성자는 "그때 남편한테 '경호원 5명 데리고 다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남편이 '사기꾼'이라고 대답한 게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남현희는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로부터 일방적인 명품 선물 공세를 받았다고 주장 중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단순 명품을 넘어서 3억 후반대에 달하는 벤틀리 벤테이가라 SUV와 남현희의 채무 1억 4000만원까지 갚아줬다고 알려지면서 전씨 사기의 최대 수혜자로 남현희가 꼽혔다. 이에 남현희 역시 공범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