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지니너스, 의료AI로 맞춤형 항암 백신 ↑…삼성유전체 연구소 스핀오프 기업

지니너스가 강세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로서 자체 개발 플랫폼의 가치를 입증할 시기가 임박하면서 매수 주문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10시1분 지니너스는 전날보다 23.67% 오른 3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니너스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 스핀오프한 업체다. 주요 사업 영역은 싱글셀 분석(Celinus)과 NGS 암진단(조직생검 ·액체생검) 및 DTC 건강관리 서비스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상위 수준 암 유전체 정보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해당 DB를 활용해 분석한 염기서열 데이터의 의미를 제공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글셀 분석은 신약을 개발할 약효가 좋은 환자를 선별해주는 일종의 ‘바이오마커’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실제로 미국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약물 반응성에 따른 CD8 T세포 유형별 분포 변화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니너스의 싱글셀 분석 역량은 전 세계 기준으로도 최상위권"이라며 "해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기술에 기반한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과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을 결합해 종양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백시너스(VACINUS)’를 구축했다.

지니너스는 자체 개발한 신생항원 도출 알고리즘 백파이프(VacPipe)로 선별한 신생항원 후보군 가운데 선별한 3개의 후보물질이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항암 효능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을 확인했다. 투약군의 마우스 모델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생존율 증가를 나타냈으며 종양 성장도 50% 이상 억제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가치는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할 때와 임상 진입 후 임상데이터를 공개할 때 확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니너스의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은 이르면 내년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팅한 후 내년 상반기 국내 1상 IND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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