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지표 부진 영향…코스피 0.4%대 하락마감

외국인과 기관 각각 630억원 1873억원 순매도
코스닥지수 0.7% 상승 마감…반도체주 강세

코스피가 중국 경제지표 부진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0.7%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10.54포인트) 하락한 2608.54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0.39% 상승한 채 장을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630억원, 1873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은 홀로 23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지수에 반영하는 가운데 중국의 5월 실물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중국 5월 소매 판매와 고정자산투자는 각각 전년 대비 12.7%, 4%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3.7%, 4.4%를 하회했다. 청년 실업률도 4월 20.4%에서 20.8%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책 동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나 증시 하단은 지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부양책의 강도와 가시화 여부가 국내 증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0.55%), 보험업(0.13%), 기계업(0.0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현대가 4% 넘는 강세를 보였는데, 배터리 원자재 사업 진출 기대감이 반영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56%), LG에너지솔루션(-0.68%),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삼성SDI(-0.55%), 현대차(-0.65%), 기아(-0.84%)는 하락했지만, SK(0.17%), LG화학(0.42%), NAVER(0.65%)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6.21포인트) 상승한 878.04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6%대 강한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기관의 순매도 매물이 쏟아지면서 0.7%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91억원, 202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기관은 홀로 126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금융(4.61%), 반도체(3.71%), IT 하드웨어(2.3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도체 중소형주는 최근 인공지능(AI)발 모멘텀 강화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피에스케이홀딩스(17%), 티에스이(15%), 기가비스(14%), 하이딥(12%), 심텍(11%)가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7%, 6.45%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4%), JYP Ent.(1.48%), 셀트리온제약(1.98%), 오스템임플란트(0.11%)는 상승했고, HLB(-0.89%), 펄어비스(-1.92%), 카카오게임즈(-2.05%)는 하락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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