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희기자
경찰청은 적극적이고 선제적 업무를 수행한 86명의 경찰관을 '2023년 상반기 적극 행정 유공 포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특진 임용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경찰청 제공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특진임용식을 개최해 우수 공무원으로 선발된 86명 중 공적이 탁월한 16명을 1계급씩 특진 임용했다.
적극 행정 포상제도는 공무원이 규제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자율과 책임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게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청은 적극 행정 분위기 정착을 위해 매년 200명에게 특별승진·승급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번 포상은 특별승급이 24명이었으며, 특별승진과 근속 승진 기간 단축은 각각 16명, 20명이었다.
주요 공적을 보면, 기존의 규제와 관행을 적극적으로 개선한 사례들이었다.
지역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 최초로 상시 배정 가능한 관찰 병상을 확보하고, 외상치료까지 통합으로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한 전북경찰청 최동국 경위는 경감으로 특진했다.
집회·시위 관리가 주된 업무인 기동대 직원이 휴가와 비번 중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현장에서 체포하기도 했다. 적극 수사 활동으로 4개월간 보이스피싱범 5명을 검거한 광주경찰청 박영근 경장은 경사로 임용됐다.
국민신문고로 접수되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민원의 대다수가 처벌 대상이 아님에도 경찰로 일괄 배정되던 관행을 개선했다. 이에 국민이 무분별하게 피의자로 입건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한 경찰청 정석현 경장은 경사로 임용됐다.
경찰청은 우수사례를 전 직원에게 공유하고 제도화를 통해 성과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불필요한 관행이나 규제를 극복해 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 문화가 경찰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