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물에너지 사용량 탄소중립 기준 대비 4.8% 감소

2022년 건물 에너지 총사용량 3636만TOE
신축에 따른 연면적 증가·냉난방도일 증가 영향

지난해 전국 건물의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준년 대비 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1일 2022년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이 3636만 2000TOE(석유 1t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인 2021년보다 201만 8000TOE가 증가한 것으로, 건물 신축에 따른 연면적이 3.1% 증가했고, 기후변화에 의한 냉난방도일(일평균기온과 기준온도(난방 18℃, 냉방 24℃)의 차이를 월별로 합산한 값)이 5.4% 늘어났기 때문이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122kWh/㎡로 총사용량 증가율 5.9%보다 낮은 전년대비 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8년 대비로는 냉난방도일 8.0% 감소와 연면적 10.9% 증가, 총사용량 5.6%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최종 4.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고점에 달했던 시기이자, 2030 및 205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설정의 기준년도다.

다만 지난해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2019년 이후 최고치이기도 해 에너지절감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국토부 이정희 건축정책관은 "매년 발표되는 국가 건물에너지 사용량 추이와 지역별·용도별 사용경향 분석 등은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통계자료로써 건물에너지 정책수립 방향의 근간이 된다"며 "향후에도 유의미한 통계지표를 적극 발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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