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윤기자
OCI가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25일 OCI는 이우현 OCI 부회장이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OCI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우현 OCI 부회장을 OCI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알렸다.
이우현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 OCI 동일인(총수) 지정 이후 5년 만에 공식 회장이 됐다. 2005년 동양제철화학(현 OCI)의 전무로 입사한 지 18년 만이다.
OCI는 올해 안에 OCI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전환해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과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파격적이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그룹 가치를 올릴 방침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사진제공=OCI]
앞서 OCI는 지난달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학 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 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인적 분할 후 존속법인 지주회사 OCI 홀딩스와 신설법인 화학회사 OCI로 나뉜다.
이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임 회장인 백우석 회장은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한다. OCI그룹 전략과 방향을 조언하는 데 전념할 예정이다. 새로 영입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는 최고경영책임자(CEO)로 회사 운영을 총괄한다.
신설회사 OCI는 CEO인 김택중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김유신 부사장은 사장(CEO)으로 승진해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한다.
이 회장 취임식은 OCI홀딩스 출범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