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 '극단의 양진영 사이 바다에 뛰어들어야'

"변화와 혁신 두려워하는 정당 존립 못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새롭게 합류한 송갑석 최고위원은 31일 "적대적 대결정치에 극단으로 달려가고 있는 양 진영 사이에 무당파라 불리는 전에 없이 드넓은 바다가 우리가 들어야 할 최우선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자리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첫인사를 드린다"면서 "탕평과 안정,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생각하는 의미와 각오를 밝힌다 이같이 말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는 "탕평의 궁극적 목표는 고르게 사람을 등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민심을 청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로부터 소외된 그들(무당파)의 고단함과 불신을 우리는 이제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최고위원은 "바로 그 지점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승리가 시작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탕평의 길에 소위 말하는 친명이든 비명이든 헌신적이고 열성적인 당원이든 그 걸림돌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안정이 사전 그래도 바뀌거나 달라지는 것 없이 일정하고 편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님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는 정당은 그 존립이 위태로울 수밖에 없고 역설적으로 정당의 안정은 깨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민심은 여전히 우리에게 변화와 혁신을 요구함과 동시에 우리가 과거에 약속했던 수많은 개혁과 혁신을 온전히 지켜나가는지 주시하고 있다는 것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송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당직개편을 통해 새롭게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