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우 민생당 광주위원장 '정당 거리 현수막 문제점 많아'

박대우 민생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이 정당의 무분별한 거리 현수막에 대해 정치권 스스로 자정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20일부터 2개월 동안 실시한 주요 교통요충지에 설치된 정당의 거리 현수막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갖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행자가 신호등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높이에 설치되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나타나고 있으며 부실한 설치로 차도를 침범하는 경우와 바람에 날리는 각목으로 시민들의 부상위험도 크다”며 “특정 정당의 현수막이 세 종류 이상 한 곳에 부착되고 일부 교차로는 12개의 현수막이 설치된 경우도 있어 도시미관 저해에도 심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거리 현수막 대부분이 상대 당에 대한 적대감과 불안감을 키우는 문구와 검정과 빨간색을 사용하는 등 혐오감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과 어린이들에게 정서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의 분별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 중심으로 현수막을 제작하고 각 정당이 협의체를 구성해 구별로 정해진 기간과 설치할 수 있는 현수막 개수를 정하는 총량제를 설정하는 등 본래의 입법 취지를 살려야 한다”면서 “각 정당에 ‘깨끗한 거리를 위한 정당현수막협의회’ 구성을 위한 협조문을 발송하고 깨끗한 거리를 위해 정치가 나서겠다는 선포식과 시민과 함께 서명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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