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제 팝니다' 처방받은 마약류 의약품 불법거래 무더기 적발

병원에서 처방받은 마약류 의약품을 되 파려던 불법 판매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A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15명은 디에타민 등 식욕억제제를 병원에서 처방받은 후 온라인상에 되팔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자 중 3명은 1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온라인상에서 식욕억제제 등 마약류를 구매한 혐의다.

이들은 마약류 약품 물량을 병원에서 처방받아 확보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경우, 병원에서 쉽게 처방해준다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초부터 온라인상 마약류 의약품 불법 되풀이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