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 충격파…외국인 등 순매도에 장 초반 코스피 1% 넘게 하락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14일 오전 9시 11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1%(33.91포인트) 내린 2376.6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4%(20.24포인트) 하락한 2390.36으로 장을 시작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 각각 550억원, 64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1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 LG에너지솔루션(-0.53%), SK(-3.23%), 삼성바이오로직스(-0.64%), LG화학(-1.67%), 삼성SDI(-2.3%), 현대차(-0.8%), NAVER(-1.43%), 기아(-1.14%)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 여진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2월 미국 CPI 경계심리 등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인 만큼 관망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며 상위 대형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7.96포인트) 하락한 780.9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0.45포인트) 내린 788.44로 장을 시작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1111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5억원, 27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2.22%)와 에코프로(6.5%)는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0.12%), 셀트리온제약(1.95%), 에스엠(1.15%)도 상승세다. 반면 엘앤에프(-1.48%), HLB(-0.28%), 펄어비스(-0.95%)는 모두 하락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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