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3언더파 출발'…레이미 ‘8언더파 선두’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2017 챔프’ 김시우의 무난한 출발이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 소그래스 TPC(파72ㆍ72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채드 레이미 선두(8언더파 64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2위(7언더파 65타),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등이 3위(5언더파 67타)다. 진행이 늦어져 일부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김시우(오른쪽)와 티럴 해턴이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17번 홀 그린을 걸어가고 있다.[폰테 베드라 비치(미국)=AFP·연합뉴스]

김시우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전반에 11, 14, 17번 홀 버디 이후 18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골랐다. 후반에는 2, 4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순항을 하다가 5~7번 홀 3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나 8~9번 홀 연속 버디의 뒷심을 자랑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홀당 퍼팅 수 1.538개를 동력으로 삼았다. 선두와는 5타 차, 2017년 이후 6년 만에 타이틀 방어로 시즌 2승째이자 통산 5승째의 기회다. 김시우는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서 새해 첫 승을 수확했다.

레이미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지난해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1승을 올린 세계랭킹 225위 선수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6위(4언더파 68타)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도 공동 32위(1언더파 71타)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반면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18위(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한국은 안병훈이 공동 32위 그룹에 합류했다. 이경훈 공동 72위(1오버파 73타), 김주형 공동 94위(2오버파 74타), 임성재 공동 109위(3오버파 75타), 루키 김성현은 공동 127위(5오버파 77타)에 그쳤다.

유통경제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