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문서 읽어주고, 글 써주고…일상 파고든다

업스테이지 ‘AskUP' 실제 사용 모습.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에 파고들고 있다. 수년전 IT기업 종사자들이 알던 AI 기술이 어느새 모두의 생활을 바꾸고 있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AskUP'은 9일 카카오톡에 등록된 지 3일 만에 채널친구 3만명을 얻었다. AskUP은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과 챗GPT를 더한 서비스다. 사용자가 문서의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그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답변하는 일종의 ’눈달린 챗GPT'다.

AskUP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배경에는 대중성이 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일상생활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했다. 의약품 설명서를 사진으로 찍어 정리해달라고 명령하자, 문장으로 설명서의 내용을 정리해 알려줬다. 긴 내용을 요약하거나, 인쇄 된 내용을 다시 문서로 정리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챗GPT가 적용돼 있어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했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여러 서비스를 쏟아내며 AI 기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라이언로켓은 이미지 생성 AI 워크플로 웹 플랫폼인 '스포키'를 최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입력한 텍스트대로 그림을 그리는 이미지 생성 기술(TTI·텍스트 투 이미지)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학생 또는 직장인들이 발표 자료를 준비하며 애먹는 부분 중 하나가, 내용에 맞는 이미지를 찾는 과정이다. 이미 다양한 현장에서 스포키와 유사한 AI 서비스들이 활용되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전문적인 글쓰기를 위한 문장 생성 서비스 ‘뤼튼 도큐먼트’를 선보였다. 사업계획서, 보고서 작성과 같은 고난도의 업무 문서 초안 작성을 돕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에는 생성 AI를 활용한 콘텐츠 플랫폼인 ‘뤼튼’을 출시한 바 있다. 광고 문구와 블로그 포스팅을 비롯해 다양한 글 초안을 작성해주는 서비스인 뤼튼은 출시 4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의 다양한 AI 서비스들에도 스타트업의 기술이 녹아있다. 네이버는 스타트업 양성 조직 'D2SF'에서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AI 관련 회사다.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 및 가공 솔루션을 개발한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의 대표 AI 서비스 클로바, 파파고 등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산업IT부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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