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동주택용지 분양 조건 완화…16일 공급계획 발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용지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용지 분양 조건을 완화하고, 오는 16일 연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을 발표한다.

LH에 따르면 오는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2023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및 부동산 시장 전망 설명회’를 개최한다. 공급 계획에는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주택용지 60필지 등에 대한 월별 공급 일정이 담길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지만,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급대상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투자 설명회도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LH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동주택용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입찰 공고를 내고 분양에 들어간 공동주택용지 8개 필지 중 매각이 완료된 곳은 인천 검단과 경북 칠곡 북삼지구 아파트 용지 2개뿐이다. 나머지 6개 필지는 신청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

유찰된 필지 중에는 부천원종지구, 화성동탄2지구, 남양주진접2지구 등 수도권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 LH는 기존 추첨방식 공동주택 용지 분양 시 적용하는 ‘적격성 평가지표’를 개선해 참여 업체 범위를 높이기로 했다. 적격성 평가는 친환경·에너지·건설안전 등 공적 인증을 점수화해 기준점 이상이 되는 업체에만 공동주택용지 청약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LH는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 평가’ 항목을 신설해 만점 기준을 12점에서 14점으로 늘렸다. 또한 참여 확대를 위해 기준 점수를 5점에서 4점으로 낮췄다. 특히 올해는 한시적으로 3점을 받은 업체까지 수용하기로 했다.

건설부동산부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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