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국가직보다 지방직 선호…'집 가까운 곳이 최고'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은 연고지 근무가 가능한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자사 운영 지식 공유 커뮤니티인 ‘에듀윌 지식인 공무원’에서 활동 중인 공시생 1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직렬 선택시 우선 고려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83%가 ‘연고지 발령’을 선택했다. 17%는 ‘높은 승진 가능성’을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공시생들은 “승진 욕심 없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출퇴근하면서 나만의 시간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연고가 아닌 곳에 근무하는 분들도 나중엔 결국 연고지로 이동하길 원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업무 적응 기간도 있기 때문에 집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싶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응시 직렬 선택 시 경쟁률을 고려하는지 묻는 질문에선 ‘경쟁률 보단 적성을 고려한 소신 지원’을 하겠다는 답변이 75%로 비중이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한 공시생은 “경쟁률은 내 능력 밖의 일이다. 자신에게 가장 맞는 직렬을 선택하는 것이 합격 이후 직장 생활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쟁률 신경 쓸 시간에 책 한 장이라도 더 볼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에듀윌 공무원 합격전략 연구소 관계자는 “공시생들은 국가직보다 지방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국가직은 어디로 근무지를 발령받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꼭 원하는 직무가 있지 않은 이상 같은 직렬이라면 지방직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많다"고 말했다.

산업IT부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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