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실버게이트 사태에 2만2000달러대…투심은 '중립'

가상자산 거래 은행인 미국의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뱅크런(고객들이 한꺼번에 자금을 인출하는 사태) 우려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2만2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45% 내린 2만2457달러(약 2922만원)로 집계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일까지만 해도 2만3000달러대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실버게이트 캐피털 사태 여파가 영향을 미치면서 1시간여만에 1000달러 넘게 급락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증권감독 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연례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에 내지 못하고 연기했다. 아울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인해 지난해 10억달러 상당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신용평가사가 등급을 하향 조정했으며 가상자산 업체들이 실버게이트 캐피털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상황도 빚어졌다. 다만 지난 3일 비트코인 가격 급락 이후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나지 않아 이번 사태의 여파가 제한적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중립 수준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3점 내린 47점(중립)을 나타냈다. 일주일 전인 지난 26일 51점(중립)과 비교하면 4점 하락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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