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 수사의 형평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표는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오후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말에 대해선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선 압수수색 후 기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당함에 대해서 법원이 잘 밝혀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는 이날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았는지 여부를 두고 이 대표 측은 김 전 처장을 몇 차례 만났더라도 그를 ‘알지 못했다’는 표현은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22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김 전 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