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피지컬:100' 제작사 계약위반 소송까지

아센디오, 루이웍스에 손배소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이 논란의 늪에 빠졌다. 연예기획사 아센디오가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도 크레딧에서 빠졌다며 제작사 루이웍스미디어(이하 루이웍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아센디오는 지난달 15일 '피지컬: 100'의 공동제작사인 루이웍스를 상대로 계약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관련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제공=넷플릭스]

'피지컬: 100'은 MBC-루이웍스가 공동 제작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아센디오는 명단에 빠져 있다.

아센디오는 지난해 2월 루이웍스와 공동제작사에 아센디오 이름을 명기하는 조건이 포함된 기획 개발 투자 계약서를 체결하고 기획 개발비를 납부했으나 명기되지 않았고,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루이웍스는 다수의 언론사를 통해 당사와 계약상대방도 아닌 MBC가 해당 공문과 내용증명을 보낼 것이라는 논리로 '아센디오와의 투자계약은 해지됐고 당사의 제작 참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 "루이웍스는 아센디오가 IR자료를 통해 주가조작 행위를 했다고 언론사들에 악의적으로 부풀려 당사와 주주들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호소했다.

아센디오 관계자는 "자사의 '피지컬: 100' 제작 참여는 사실이며, 현재까지 관련 계약은 유효하다"며 "공동제작사인 루이웍스를 상대로 계약위반 및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관련한 손해배상청구를 했고 더불어 추가적인 법률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과 관련해 잃어버린 권리와 명예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지컬: 100' 이 외형적 흥행 외 내적으로도 정상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관계사 및 관계자들의 관심과 적절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반면 루이웍스는 '피지컬: 100'을 MBC와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아센디오는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초기 기획비를 투자한 아센디오에 프로그램 제작 전 계약 해지를 통보했기에 문제 될 부분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피지컬: 100'은 출연자 100명이 힘을 겨뤄 가장 강한 몸을 가진 일인자를 찾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24일 첫 공개 후 TV쇼 부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달 21일까지 9부작을 순차 공개했다. 그러나 최근 한 출연자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일부 출연자의 학교 폭력과 사생활 폭로, 결승전 조작 의혹 등 잇따른 논란이 제기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슈2팀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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