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미국골프협회(USGA)가 129년 역사상 최초로 흑인 회장을 뽑았다.
프레드 퍼폴 제67대 USGA 신임 회장[사진제공=USGA]
USGA는 26일(한국시간) "프레드 퍼폴(미국) 회장을 3년 임기의 제67대 회장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894년 설립된 USGA 사상 흑인 회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튜어트 프랜시스(미국) 현 회장은 올해 2월로 임기가 끝난다.
퍼폴 회장은 바하마 출신이다. 2013년부터 미국 건설회사인 벡그룹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USGA 차기 회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퍼폴 회장은 1994년에는 바하마 농구 국가대표로도 활약했고, 2019년부터 USGA 집행위원으로 일했다. 퍼폴 회장은 지난해 이승민이 우승한 US 어댑티브오픈 골프 대회 창설에 큰 역할을 했다.
USGA는 US오픈, US여자오픈 등 세계적인 권위의 대회들을 열고 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함께 세계 골프 규칙을 제정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커미셔너를 지냈던 마이크 완(미국)은 현재 USGA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