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준금리 동결에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강세 마감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41포인트(0.89%) 상승한 2439.09에 장을 마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92억원, 13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한 반면 개인은 3323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64억원, 비차익거래에서 431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정책위원회에서 향후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이후 달러 강세 움직임이 강화됐음에도, 선물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순매수와 기관의 매수차익거래 영향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강세 속에서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엔비디아 소식 영향으로 관련 섹터가 6%가까이 급등했다. 또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평균 5%가량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보험업이 3.23% 상승했고 운수창고 2.1%, 음식료품 1.92%, 전기전자 1.32%, 운수장비 1.27%, 금융업 1.18%, 증권 1.06%, 건설업 1.02% 등이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2% 하락했고 철강금속 -0.91%, 통신업 -0.89%, 비금속광물 -0.6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가 1.47% 올랐고 SK하이닉스 4.04%, 삼성바이오로직스 0.13%, LG화학 0.3%, 현대차 1.15%, NAVER 0.95%, 기아 2.55%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0.2%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삼성SDI도 0.44%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77포인트(0.61%) 상승한 783.2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억원, 8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92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강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36% 올랐고 에코프로 2.11%, HLB 2.47%, 카카오게임즈 0.94%, 에스엠 4.29%, 펄어비스 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3.3% 내렸고 엘앤에프 -3.4%, 오스템임플란트 -4.19% 등도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8원 하락한 129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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