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尹에 면담요청서 전달…'진심어린 사과 촉구'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면담을 요구했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통령 면담 공개 요청 기자회견에서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오른쪽)가 면담 요청서를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3일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면담 요청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유가족과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 20여명은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은 진심을 담아 공식 사과하라"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결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게 공개 면담을 요구했다. 이종철 협의회 대표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159명과 죽지 못해 살고 있는 유가족을 외면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1명을 두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윤 대통령은 부끄럽지 않나"며 "현재 국민의힘이 독립적조사기구 설치에 난색을 보이는 만큼 특별법 제정에 있어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윤 대통령에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 없이는 이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하무인 격인 태도가 계속될 것"이라며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이고 국가 책임을 인정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실을 통해 면담요청서를 제출했다.

사회부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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