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일본서 화주·물류기업 대상 포트세일즈 개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일본 도쿄와 도야마현에서 현지 화주와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부산항 포트세일즈를 벌였다.

이번 행사는 부산항과 일본 항만 간 항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간 진행됐으며 BPA는 행사에서 글로벌 환적항만으로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특히 부산항 이용 시 물류비 절감 메리트와 부산항 환적에 대한 일본 화주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BPA가 지난해 12월 물류기업 등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도야마현 화주들이 주요 교역대상국인 중국과 동남아에 수출할 때 부산항에서 환적하면 나고야항 등 일본 주요 항만을 이용할 때보다 물류비를 21∼30% 가량 절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야마 등 일본 서안지역은 나고야, 고베 등 일본의 주요 항만과 250㎞ 이상 떨어져 있어 이들 항만까지 화물을 옮기는 육상 운송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더불어 일본 주요 항만의 시설 경쟁력 저하에 따라 기간항로 서비스가 감소하고 일본 내 트럭 운전자 부족이 심화하면서 물류비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서안 지역 화주들 입장에서는 수·출입 화물을 일본 주요 항만에서 수송하는 것보다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것이 소요 시간과 비용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부산항 포트세일즈가 진행 중인 모습.

지난해 부산항의 물동량 감소세에도 일본 환적화물은 4.2% 늘었다. 부산항의 일본 물동량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하락한 이후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BPA는 일본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부터 부산항 설명회 개최 등 일본 화주들을 대상으로 포트세일즈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강준석 BPA 사장은 “일본은 부산항 물동량 기준 3위의 대형시장이며 2021년 일본 총수출입 화물 1792만TEU의 약 10%인 172만TEU가 부산항에서 환적됐다”며 “앞으로 일본 지방항만과 화주와의 교류를 강화해 더 많은 물량이 부산항에서 환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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