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장동 특검 아닌 '50억 클럽' 특검해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대장동 특검이 아닌 '화천대유 50억 클럽' 특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이번 곽상도 전 의원 (아들) 판결로 검찰의 감싸기 수사 그리고 법원의 부실 판결, 이 비판을 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 대표는 "특검법을 발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국회 안에서 이 특검이 가동이 돼야 되지 않나"며 "(특검) 범위를 대장동 전반으로 넓혀놓게 되면 국회 안에서 합의가 이루어지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50억 클럽'에 초점을 맞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50억 클럽'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2021년도에 최초에 제기를 했고 그 당시 이준석 전 대표가 특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에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이 50억 클럽 특검 처리에 대해서 반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디"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국회의 권한을 가지고 수사하자고 하는 것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특검"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대장동 특검과 맞물려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50억 클럽 특검으로 시작돼서 그 수사가 제대로 진행이 되다 보면 그것과 관련되어 있는 여러 영역들에 대해서도 또 조사가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일단 50억 클럽이라고 하는 이 사안으로 특검법을 합의를 해놓고 정당한 수사 절차에 따라서 이런 부분들도 더 우리가 파야 된다 이런 내용들이 나오게 된다면 저는 그 특검에 합의한 사람들이 그거는 절대 건드리면 안 돼, 이렇게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50억 클럽 멤버 중 한 사람인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일단 특검 대상자에 박 전 특검이 당연히 들어가 있다"며 "50억 클럽의 관련자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박영수 특검의 유죄 여부를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그 문제가 드러나게 되면 그것도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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