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드크비스트 ‘사우디 석유 기업과 결별’

스웨덴 TT 통신과 인터뷰서 후원 종료 발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결별한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2일(현지시간) 스웨덴 TT 통신과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와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 1년 동안 아람코의 후원을 받았다. 아람코 로고를 정면에 새겨넣은 모자를 쓰고 뛰어 상당한 금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노르드크비스트는 "많은 사람한테 미움과 비난을 받았다"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했다. 이어 "아람코의 후원을 받은 것은 돈 때문이 아니었다"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도움이 될까 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아람코는 LET 아람코 시리즈 대회를 여는데 거액을 쏟아부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맞서 새로 창설된 LIV 골프 역시 아람코가 돈줄 가운데 하나다. 세계 인권 단체는 "아람코가 골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침해 등을 감추는 이른바 ‘스포츠 워싱’을 한다"고 비판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여자 골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통산 9승을 수확했다. 유럽에서 5승을 곁들이는 등 프로 통산 13승을 쌓았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는 출전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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