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공공분양 ‘뉴:홈’에 1만5천명 몰렸다(종합)

평균 경쟁률 11.1대 1 기록
청년특공 경쟁률은 36.5대 1

[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사전청약 특별공급 경쟁률이 평균 11.1대 1을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미혼 청년 특별공급 경쟁률은 50대 1을 넘어서기도 했다. 시세보다 20~30% 싸다는 장점 때문에 무주택 청년이 대거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뉴:홈의 첫 사전청약 공급지인 경기도 고양창릉·남양주 양정역세권·남양주 진접2의 특별공급(1381가구 모집)에 1만5353명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전청약 모집 유형 중 나눔형 주택의 경쟁률이 12.8대1을 기록하며 일반형(3.4대1)보다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정부는 공공분양 청약 방식을 개편하며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으로 유형을 세분화했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이하로 주택을 공급하고 이후 수분양자가 공공에 주택을 환매할 경우 처분 손익의 70%까지 보장하는 분양 방식이다. 연 1.9~3%의 금리로 최장 40년간 분양가의 80%까지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일반형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한다. 예를 들어 주변 시세가 5억원일 경우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의 분양가는 3억5000만원 이하로 책정되며, 이때 최대 2억8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수분양자는 7000만원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청년 특별공급은 36.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는 각각 7.2대 1, 7.8대 1로 집계됐다.

공급지별로는 고양창릉(694가구)이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년 몫의 특별공급 경쟁률이 52.5대 1로 가장 높았고, 신혼부부는 9.7대 1,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는 10.2대 1이었다. 청년의 경우 추정 분양가가 3억9778만원인 전용면적 59㎡에 가장 많이 몰렸다. 경쟁률이 64대 1에 달했다.

나눔형인 남양주 양정역세권(549호) 특공 경쟁률은 5대 1이었다. 청년 11.3대 1, 신혼부부 3.3대 1, 생애최초는 4.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평형별로는 추정분양가가 4억2831만원인 전용 84㎡가 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형으로 공급된 남양주진접2(252가구)는 경쟁률이 3.4대 1로 비교적 낮았다.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 몫이 5.6대 1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전용 59㎡가 3.9대 1, 55㎡는 1.2대 1이었다.

고양창릉 등 세 곳의 사전청약 일반공급 접수는 오는 13~17일 진행된다. 청약 당첨자는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 등을 거쳐 다음 달 30일 발표된다. 이후 소득·무주택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당첨자를 확정한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서 공급하는 고덕3단지 500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접수 기간은 오는 27~28일이다. 일반공급은 다음 달 2일부터 접수한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미래 세대인 청년층과 무주택 서민의 주거희망 복원을 위해 마련된 ‘뉴:홈’이 이번 특별공급에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17일까지 진행되는 일반공급과 향후 진행되는 고덕강일3단지 사전청약 접수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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