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크리스, 복역 후 '화학적 거세' 가능성

중국 법원, 크리스에게 징역 13년 선고
中서 형기 채운 후 캐나다로 추방될 듯
캐나다,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 시행

그룹 엑소 출신 중국계 캐나다 가수 겸 배우 크리스 우(중국명 우이판)가 성폭행 등 혐의로 공식 체포됐다.

최근 중국 매체 시나 연예 등은 크리스가 지난 15일 공식 체포돼 조양(朝陽)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법원의 최종 선고를 기다리고 있으며 복역 기간이 확정되면 정식 교도소로 이관돼 투옥된다고 매체는 밝혔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가 체포된 가운데, 향후 캐나다로 추방될 경우 화학적 거세를 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크리스는 지난 2018년 7월 1일 자택에 여성 두 명을 불러 집단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021년 전 여자친구라 주장하는 여성의 폭로로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크리스가 연예계 지원을 약속하며 성관계를 맺었으며, 피해자가 8명이 넘는다는 것이다. 또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1심에서 크리스에게 징역 13년을 내렸다.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 형을,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 형을 각각 선고했다.

중국에서 강간죄의 경우 3~10년형에 처하는데, 당시 크리스에게는 더 무거운 형량이 매겨졌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크리스가 최종 선고에서 최소 징역 5년 형을 받을 것을 전망하고 있다.

중국서 형기 채운 뒤 캐나다 추방…화학적 거세 시행국

크리스는 중국에서 형기를 채운 뒤 국적을 가진 캐나다로 추방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크리스가 화학적 거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캐나다는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적 거세는 성범죄자의 재범과 성욕을 억제하기 위해 약물을 주입하는 것으로, 캐나다에서 이는 보안처분에 해당함으로 당사자 동의 없이 진행된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2013년 그룹 엑소 멤버로 데뷔했으며 2년 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뒤 팀을 이탈해 중국으로 넘어갔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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