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 환대에 '감사' … 모하메드 '한국의 형제들'

UAE, 韓에 40조원 투자… 모하메드 대통령 "한국 형제들에 환영의 뜻"
UAE, '태극기 상징' 에어쇼와 조명으로 윤 대통령 극진 예우

[아부다비=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모하메드 대통령은 추모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어 환대했다. UAE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UAE는 한국에 약 40조원의 투자를 결정했고 두 정상은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위산업 등 1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UAE 측은 최고의 귀빈에게만 대접한다는 낙타고기 등 다양한 오찬 메뉴를 준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감사를 표했고 모하메드 대통령은 "UAE와 한국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족을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와 관습이 매우 유사하다"면서 "한국의 형제들에게 따뜻한 설 인사와 UAE 방문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빈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 참모, 대한민국 정부 각 부처 장관 등 관계자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한편 이날 두 정상은 원전 제3국 공동진출 등을 골자로 한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탄소 거래 플랫폼 투자 및 탄소 감출 인증센터 설립·운영을 담은 ▲자발적 탄소시장 파트너십 외에도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 ▲수자원 분야 협력 ▲한-UAE 원자력 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한국수출입은행-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 간 금융협력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후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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