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정상회담 시작, 원전·방산·인프라 등 경제 협력 논의

1980년 양국 수교 후 국빈방문 처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논의

[아부다비=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투자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부다비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진행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순방 전 페이스북을 통해 "UAE는 원전과 에너지, 투자와 방산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 협력 국가"라며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로 복합 위기를 수출과 투자로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사열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 정상이 의전상 최고 예우를 받는 국빈 방문 형식으로 UAE를 찾은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까지 UAE에 머무르면서 '한-UAE 군사협력'의 상징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우리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국이 수주한 해외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도 찾을 예정이다. 이밖에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경제협력 비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UAE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국빈 방문 이틀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아랍에미리트 연방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적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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