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골프 룰’…‘토머스의 임시 펜스 주장’

밸스파 챔피언십 셋째날 1번 홀 상황

저스틴 토머스(미국·사진)의 임시 펜스 주장이다.

지난해 3월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 챔피언십(총상금 780만 달러) 3라운드 1번 홀(파5·560야드)에서다. 토머스는 티 샷을 아웃 오브 바운스 펜스(out of bounds fence) 근처로 날렸다. 자신의 공이 코스 경계를 나타내는 울타리에 멈추자 "이 펜스는 대회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OB를 표시하는 코스의 경계물은 장해물이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를 방해해도 구제받지 못한다. 그러나 대회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고정적인 구조물은 ‘움직일 수 없는 임시 장해물’로 규정돼 구제받을 수 있다. 토머스는 이 점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경기위원의 판단은 달랐다. "이 울타리는 토너먼트 전부터 코스 경계를 표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토머스는 공이 놓인 곳에서 플레이를 이어갔고,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 버디를 낚았다. 토머스는 이 대회에서 사흘 연속 5언더파씩을 몰아치는 신바람을 냈지만 1타 가 부족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공동 3위(16언더파 268타)다. 샘 번스가 데이비스 라일리(이상 미국)와 동타(17언더파 267타)를 이룬 뒤 연장 2차전에서 ‘우승 버디’를 잡아내 2연패에 성공했다.

토머스는 2015년 PGA투어에 합류해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15승을 수확한 스타 플레이어다. 2016/2017시즌엔 무려 5승을 쓸어 담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국내 기업이 후원하는 더CJ컵에선 2승을 거뒀다. 토머스는 세 차례 상금왕에 올랐고, 2017년 페덱스컵 챔프에 등극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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