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사건 해결 대가로 성관계 요구한 경찰 간부 대기발령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경찰 간부가 자신이 해결해 준 사건 피의자 어머니에게 접근해 성관계 등 부적절한 요구를 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2일 소속 A경위를 전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 자신이 해결한 사건 피의자 어머니 B씨를 술자리로 불러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술자리에서 신체 접촉도 여러 차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B씨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돈으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까지 했다고 한다.

경찰은 향후 A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직무 수행에 있어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돼 대기발령 조치하고 직무에서도 배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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