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LS전선 직원이 알루미늄 전선을 만드는 모습.[사진제공=LS전선]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은 관계사 LS알스코와 함께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알루미늄은 기존 구리보다 40%가량 가벼워 경량화 추세인 전기차 시장에 안성맞춤일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12일 LS전선은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가 미국 알루미늄협회 고유 합금번호 AA8031을 부여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강도를 40% 이상 강화하고 유연성을 개선했다. 알루미늄 강도를 높이면 전도율이 떨어지는 단점도 개선했다.
LS전선은 구리보다 가벼운 알루미늄 시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 자동차 전선의 도체를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전선 무게가 40% 이상 가벼워진다. 전선 무게가 한 대당 25kg에서 약 15%로 줄어 연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전문업체 LS알스코와 함께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등에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겸 LS전선 기반기술연구소 연구위원은 "AA는 특허와 달리 상용화 여부 및 기간을 충족해야 해 취득하기 쉽지 않다"며 "AA8031은 2019년부터 현대차, 기아 차 전선에 상용화되는 등 품질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AA는 기업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글로벌 표준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세계적으로 500여개의 고유번호를 줬다. 아시아엔 일본에 14개, 한국에 3개, 중국에 3개씩 줬다. LS전선은 한국 고유번호 3개를 모두 갖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