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준형기자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휘발유나 경유가 품절이 된 주유소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품절'이라고 명시한 안내문을 붙여달라고 요청했다.
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1일) 한국주유소협회에 품절 관련 안내 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휘발유 품절' 등의 문구가 담긴 안내문을 부착해달라는 협조 요청 메시지를 보냈다. 소비자에게 휘발유나 경유 품절 원인을 명확하게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다.
주유소협회 측은 품절 주유소가 안내문 문구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주유소에서 품절 원인을 두고 시비가 붙는 경우가 있다"면서 "산업부 요청에 따라 주유소에 안내했지만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 품절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 만큼 협회에 주유소 휴·폐업이나 주유기 고장 등을 제외하고 이번 파업에 따른 품절이라는 사실을 알려달라는 협조 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