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화인턴기자
알샤하니야 훈련장의 포르투갈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마지막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외곽의 알샤하니아 SC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포르투갈 2-0 승)을 치른 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여했다. 호날두는 경기 다음날인 29일 선발로 출전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실내 회복 훈련을 했다. 그는 30일에도 홀로 회복에 집중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관계자는 호날두가 부상 등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훈련 시작 시각인 오후 5시 30분이 되기 약 10분 전부터 선수들은 하나둘씩 훈련장에 들어섰다. 호날두도 페프(포르투)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호날두를 포함한 23명이 가볍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몸을 푼 후 공 돌리기를 시작했다. 갈비뼈가 부러진 다닐루 페레이라와 다리 근육을 다친 누누 멘드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부상 회복 중인 오타비우(포르투)는 훈련에 불참했다. 오타비우는 한국전까지 휴식을 취한 후 16강전에 맞춰 복귀를 준비할 전망이다.
포르투갈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한국을 상대로도 힘을 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H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조 1위가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부상자가 있는 데다 앞선 두 경기를 치르며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들도 있어 총력전을 펼칠지는 미지수다. 16강전에 대비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도 있다. 호날두는 1차전에선 88분, 2차전에서 82분을 뛰었다.
호날두는 앞서 가나전에서 한 골을 터트려 월드컵 본선 5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본선에서 8골을 기록 중인 그가 한 골을 더 넣으면 역대 포르투갈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에우제비우(9골)와 동률이 된다. 산투스 감독은 1일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오늘) 훈련을 할 것이다. 상태가 좋으면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며 "그가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50대 50이다. 훈련 내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