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자 이동 정보 실시간 파악…지하철 내 범죄, 경찰 대응 빨라진다

서울 동작경찰서, 서울교통공사와 협업
위치 추적 시스템 및 원터치 핫라인 구축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하철 내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경찰서 112상황실에 지하철 위치 추적 시스템과 원터치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신고자 위치를 관제센터에 요청해 확인하던 기존과는 달리 경찰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업무 처리가 간소화돼 조기에 범인을 검거하고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 위치 추적 시스템은 경찰서 112상황실에서 신고자가 이용 중인 지하철 노선, 탑승한 열차 칸, 다음 도착역 등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실시간으로 파악된 정보는 원터치 핫라인(직통 전화)을 통해 경찰서-관제센터-지하철 역사 간 신속한 공유가 가능하다.

경찰은 최근 지하철 내에서의 강력범죄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대국민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지하철 위치 추적 시스템·핫라인 구축 전·후 업무 처리 방식. 서울 동작경찰서 제공

앞서 지난 21일에는 지하철 내 강력범죄 발생 시 신속한 출동 및 효율적인 공조 체제 구축을 위한 동작경찰서 관내 18개 지하철역 역장·보안관 간 치안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하철 강력범죄 총력대응 방안 ?협업 및 소통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이 논의됐으며, 관계기관들은 국민 안전의 공동 목표를 갖고 지하철 내 범죄예방·대응을 위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권혁준 서울동작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지하철 강력범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 대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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