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빌리브 헤리티지', 대구 수성구에 오너스 소사이어티 선보인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주된 배경은 미국 뉴욕 일대의 한 마을이다. 이곳은 최상류층 부자들이 모여 거주하며 “그들만의 리그(오너스 소사이어티)”를 형성한 곳인데, 실제 영화에서는 이곳에서 이뤄지는 부자들의 생활과 문화, 교류를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인 개츠비 역시 이러한 부자들의 리그에 들어가기 위한 인물로 묘사된다.

위대한 개츠비의 모습처럼 부자들에게 집은 단순 주거를 넘어 ‘그들만의 리그(오너스 소사이어티)’를 형성해 문화를 교류하는 하나의 장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 역시 오래전부터 부자들의 거주지를 기반으로 정보와 의견을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로라하는 재벌가와 고위 공무원의 단독주택이 몰려 있었던 한남동과 성북동이 대표적으로, 이들 지역은 현재까지도 부자들이 모여 살며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남동과 성북동 등 동(洞)단위 개념의 ‘지역’이 과거 부자들의 거주지이자 교류의 장을 의미했다면, 2000년대 들어 아파트 문화가 정착되면서부터는 아파트 단지나, 최고급 주상복합 단지 등 주거시설 자체가 부자들의 집이자 VIP의 오너스 소사이어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강남구 도곡동에 자리한 '타워팰리스'가 있다.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던 초고층의 화려한 외관과 중대형 평형의 넓은 구성,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을 구성하는 동시에, 이곳을 부자들 사교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변호사, 교수, 대기업 임원 등이 대거 유입되며 부자들의 집이자,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변화는 부자들이 자신의 거주지와 사교의 장을 전국 곳곳에 형성할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타워팰리스의 등장 이후 부자들은 서울과 강남을 벗어나 전국 곳곳에 자리한 고급 아파트와 고급 주거시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부산 해운대의 '해운대 아이파크'와 ‘엘시티’, 대구 수성구의 '두산위브더제니스'와 ‘수성 SK리더스뷰’ ‘범어동일하이빌’ 등이 지역 부자들의 거주지인 동시에, 그들만의 문화교류 장으로 여전히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한 업계관계자는 “실제 부동산 커뮤니티인 호갱노노 커뮤니티에서는 범어동일하이빌 거주자들이 엘리베이터에서 경북대 의대 동창회를 연다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라며 “이러한 모습들은 부자들이 한 공간에 거주하면서 그들만의 오너스 소사이어티를 형성하고 문화를 공유한다는 단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올 하반기에는 대구의 부촌인 수성구에서 대구의 오너스 소사이어티를 새롭게 정의할 하이엔드 부동산의 공급 소식이 예정돼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신세계건설은 10월 중 전 세대를 50평대 이상의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한 '빌리브 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헤리티지는 하이엔드 상품과 이를 통한 오너스 소사이어티(그들만의 리그 형성)라는 상징성에 걸맞은 공간과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실제 단지는 커뮤니티 시설인 헤리티지 클럽에 호텔식 사우나를 도입하고, 피트니스와 골프시설을 특화하여 단지의 공간의 품격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골프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시픽링스와 제휴 예정으로, 이를 통해서 헤리티지 입주민만의 오너스 소사이어티가 형성돼 단지 가치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빌리브 헤리티지의 시행사인 그라운드디홀딩스㈜ 박재경 대표는 "이 단지는 총 146가구 규모의 최상급 하이엔드 단지로 공급돼 대구 내 부자들에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상품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더해질 것"이라며 "특히 단지가 조성되는 대구 수성구의 경우는 부자들의 거주지로 불렸던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이 어느덧 준공 10년차를 훌쩍 넘기면서 새로운 곳으로 이동을 원하는 대기 수요가 상당수 분포되어 있고, 오롯이 자산가층만이 모여 있을 수 있는 전 세대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는 희소가치도 지녀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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