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에서 프랑스 문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22일 오류역 문화공원에서 ‘제8회 프랑스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건 2019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올해로 8회를 맞는 프랑스 문화축제는 도심 한복판에서 프랑스 문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식전행사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인디밴드의 버스킹 공연과 거리노래방 공연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는 오후 7시부터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MC를 맡아 행사를 진행한다. 추억의 동춘서커스 공연을 비롯해 구로구립소년소녀합창단, 아이돌 그룹 위아더원, 프랑스 자매도시 밴드 솔랄루빈네, 샹송 그룹 시나, 가르모니아의 캉캉댄스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는 프렌치 노천 비스트로(Bistro)가 설치돼 바게트, 마카롱, 디저트 등 프랑스의 특별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솜사탕 체험 등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프랑스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의 문화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
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는 24일 오후 7시 노원불빛정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 수를 990명으로 제한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것에 비해 올해는 1700석으로 확대해 가을밤의 정취를 선사한다.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가 열리는 노원불빛정원의 오색찬란한 조명과 옛 경춘선 선로에 전시돼 있는 세계 각국의 기차들은 자연과 어우러져 그 자체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관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평소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는 정통 클래식 음악에 인기 대중가요를 함께 구성했다.
공연의 첫 시작은 국내 최정상의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가 경쾌한 하차투리안 왈츠를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서 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의 소찬휘가 무대에 올라 ‘Come on’, ‘그것만이 내 세상’, ‘데칼코마니’,‘ Tears’, ‘현명한 선택’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준다.
슈퍼스타K6에서 독보적인 음색과 깊은 감성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필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어떤 날은’, ‘Stay with me’,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Beautiful’, ‘처음 만난 그 때처럼’을 열창한다.
또,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따뜻한 감성의 R&B 여왕 거미가 ‘기억상실’, ‘러브레시피’, ‘어른아이’, ‘You are my everything’, ‘I I Yo’을 들려주며 구민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웨스트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가을의 전설 OST, 베토벤 팝스를 중간중간 선보이며 캐리비언의 해적 OST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선착순 자유석으로 공연당일 야외무대에 입장할 수 있다.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가을음악회가 열리는 경춘선 힐링타운은 방치되던 옛 화랑대역 주변을 철길과 기차를 테마로 역사·문화·교육공간으로 재탄생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위한 힐링공간이다. 특히 노원불빛정원은 공원 입구부터 은하수 조명과 불빛터널 등 조형물 17종이 불을 밝혀, 방문객에게 낭만가득한 밤을 선사하여 서울 도심에서 가 볼만한 명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올 가을에는 스위스의 빼어난 자연풍광과 기차마을을 축소한 미니어처 전시관 ‘노원기차마을(스위스관)’이 문을 연다. 실감나는 미니어처 기차와 디오라마를 구현, 동적이고 실제와 같은 전시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는 구민을 위한 힐링의 자리”라며 “힘든 일상을 내려놓고 가을밤 가까운 공원에 나오셔서 가족과 함께 경춘선 철로 위를 따라 흐르는 문화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24일 홍릉수목원에서 ‘9월 성북구민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걷기대회가 열리는 홍릉 숲은 1922년 고종의 비 명성왕후의 능이 있던 홍릉 지역에 임업시험장으로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 1세대 수목원이다. 문배나무와 같이 보호가치가 있는 다수의 수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다양한 임업 시험 등이 이루어지는 생태학적으로 의미와 역사가 깊은 곳이다.
성북구 걷지우연합회가 주최, 성북구 통합방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오전 9시 서울국유림관리소에서 출발, 홍릉 숲 산림과학연구시험림 길을 따라 아름다운 숲길과 가을바람을 느끼면서 약 3km, 1시간 소요 코스다.
아울러 걷기대회뿐 아니라 금연 클리닉, 치매 예방 상담 등 다채로운 건강 부스 체험과 자전거, 가전제품 등 푸짐한 경품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걷기대회는 홍릉수목원의 울창한 원시림이 있는 숲길을 가족, 친구와 함께 걸을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9월 성북구민 걷기대회’는 걷기와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며, 행사 당일 서울국유림관리소(6호선 상월곡역 4번 출구 도보 5분)에 오전 8시 50분까지 도착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