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믿음기자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 포격이 발생해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포탄은 원전 관리동 건물 부지에 떨어졌다. 다행히 원전 핵심 시설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수반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우크라이나군이 원전에 최소 4발의 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주 정부 텔레그램을 통해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르강 반대편에서 포격을 가했다"며 "이번 포격에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이 사용하는 155㎜ 포탄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최근 "19일 또다시 원전이 공격받을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보다 하루 늦게 포격이 발생한 셈이다.
드니프르강 인근 우크라이나 측 도시 니코폴의 예벤 예브투셴코 시장은 "러시아군이 반복적으로 마을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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